충남 하천 수질오염 원인의 약 70%가 생활하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 물환경연구센터 김홍수 전임책임연구원 등 연구진은 11월29일 ‘충남의 주요하천 오염원인 분석’(충남정책지도 제17호) 보고서를 제작해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이번 정책지도는 도내 주요 하천의 오염 원인을 분석해 수질개선을 위한 우선순위 대상하천을 선정하고자 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충남의 주요 하천 수질은 61.1%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를 보여 2등급 이내(1~5등급 기준)의 좋은 수질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하천 수질을 오염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생활하수가 약 70%를 차지했고 그 외 축산 폐수와 분뇨, 비점오염원(토양 등)에 의한 오염이 하천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 주요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한 우선순위로 1순위에는 생활하수 영향이 큰 하천으로 천안천, 청지천, 온천천을, 2순위인 축산폐수 영향이 큰 하천은 둔포천, 금리천, 성환천을, 3순위인 복합적인 영향이 큰 하천으로 아산천, 매곡천, 흥인천을 선정했다”고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분석 결과는 충남 주요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한 우선순위 기준 마련과 체계적인 기초정보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물관리 정책의 목표달성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지속적인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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