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과거 1월에 발생했던 각종 재난에 대한 원인을 종합 분석한 결과 1월은 대설피해와 연말연시 해맞이 행사장 등에서의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12월29일 밝혔다.

최근 10년(2000년~2009년) 동안 1월에 6번의 대규모 폭설로 인해 4명의 인명과 672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대설피해가 연중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달로써 올해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려 주택 23동과 축·잠사 1만3480개소가  붕괴되고 비닐하우스 3455㏊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바 있다.

특히 내년 1월에는 중순경에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에서는 기습강설에 대비해 램프, 고갯길 등 취약구간에 대한 제설장비·인력 전진배치 및 제설제 사전살포 등 한발 앞선 제설대책을 추진하고 폭설시 대중교통 증편운행 및 등·하교시간 조정을 통해 대도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 한편 비닐하우스, 축사 등의 눈 쓸어내리기, 내집·내점포 앞 눈치우기, 차량에 안전장구 장착 등 대설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 연말연시(12월31일~1월2일) 해맞이 행사 등 들뜬 사회분위기로 최근 5년(2005년~2009년) 평균 화재 344건, 구조 938건, 구급 9468건이 발생하는 등 매년 안전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새해맞이 행사장에 소방력을 전진배치 하는 등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무분별한 폭죽사용, 해맞이를 위한 심야시간 무리한 등산 등을 자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해와 올해 겨울시즌에 발생한 1만2156명의 스키장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오후(12:00~16:30) 시간대에(43.0%), 초급 및 중급 코스에서(90.6%) 부주의 및 과속에 의해(84.5%) 다리(32.6%)와 팔(27.3%)에 타박상(31.2%)과 염좌·골절(41.3%)의 상해를 가장 많이 입은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 대표스포츠인 스키·보드를 탈 때에는 안전장비 착용, 충분한 준비운동, 자신에 맞는 슬로프 이용, 음주 후 이용 금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한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5년(2004년~2009년) 평균 겨울철 수도관 파열사고가 1286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1월에 271건이 발생해 연중 수도관 파열사고가 가장 많은 달이므로 가정에서는 수도 계량기 보온조치 등 동파예방을 위한 예방대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윤용선 실장은 "1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해 대설, 연말연시 및 스키장 안전사고, 수도관 파열사고 등에 철저히 대비토록 했다"며 "국민들도 강설시 대중교통 이용 및 내집·내점포 앞 눈치우기에 적극 동참하고 겨울철 스키를 즐길 때에는 각종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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