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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재,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성기창 일산소방서 재난예방과장
2017년 12월 05일 (화) 13:21:11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성기창 일산소방서 재난예방과장
그토록 힘들었던 올 여름의 폭염이 물러가고 가을이 온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위와 함께 겨울이 시작됐다.

겨울을 서둘러 준비해야 되는 시기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은 화기취급이 증가하고 난방을 위한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화재발생 위험이 특히 높아지는 기간이다.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겨울철 화재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화재발생 원인으로 담배꽁초, 음식물조리, 쓰레기소각, 용접 등으로 인한 부주의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화재는 내가정, 내 주위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데 우리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우리가 실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할수 있는 담뱃불의 온도는 흡연할 때 최고온도가 900℃에 달하며 흡연하지 않을 때도 약 300℃나 되는 열을 지니고 있어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종이나 낙엽 등의 가연물에 접촉되면 언제든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흡연은 지정된 장소에서 하도록 하고 담배꽁초는 반드시 불씨를 완전히 제거한 후 재떨이에 버려야 한다.

한해 농사가 마무리 되는 시기에는 농산폐기물 등 많은 생활쓰레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 쓰레기들을 처리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불법소각이 이뤄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겨울철은 작은 불씨가 건조한 바람을 타고 큰 불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소각행위가 필요할 경우 공동소각을 해야 하고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공장이나 공사장에서는 용접·절단작업을 할 때 작업장 주변 일정반경이내에는 가연성 물질과 인화성의 위험물을 제거해야 하며 반드시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작업이 끝난 후에도 주변에 불씨가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난방을 위해 보관해오던 전열기구를 꺼냈다면 그동한 쌓여있던 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전선의 피복이 벗겨져 있거나 눌리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가급적 전열 기구를 2개 이상 가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열기구는 다른 전기제품에 비해 전력소비량이 커서 전력의 과부하를 유발시키기 쉽기 때문이다.

또 이불이나 소파 등 가연성 물질이 있는 곳을 피해서 배치하고 사용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올 겨울은 예년보다 극심한 겨울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우리가 날씨가 추워지면 감기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처럼 화재도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안전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됐다는 것과 내 가정·내 직장의 안전은 내 스스로 지킨다는 예방의식으로 주변 안전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 모두가 화재피해 없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2017년 12월5일
성기창 일산소방서 재난예방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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