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건설공사현장에서 일어나 화재는 인천지역에서만 90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동절기에 들어선 요즘 더욱더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최태영)가 지난 11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사장에서 89건의 화재가 발생해서 6명이 부상하고 피해액은 4억6000만원에 달했다고 12월5일 밝혔다.

공사장 화재는 3년 평균 29.6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2015년 이후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9건(77.5%)이 발생했고 부주의 화재 중 용접·용단작업으로 인한 화재가 47건(68.1%)을 차지했다.

인천소방본부는 공사장 729개소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정하고, 지난 12월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3개월간 소방특별조사 기간으로 정하고 임시소방시설 관리 상태와 용접·용단작업 시 안전기준 준수여부 등을 확인한다.

특히, 동절기 건설현장에서 인화성이 강한 메틸알코올을 3~4년 전부터 음성적으로 대량 유통해 콘크리트 양생용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적발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최태영 인천소방본부장은 “안전조치가 필요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될 수 있도록 하고, 구조적인 문제 등 중대한 결함사항은 의법 조치나 시정명령을 통해 불안요소가 개선될 때까지 중점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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