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018년도 국비예산으로 2조6754억원을 확보했다고 12월6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2069억원(8.4%)이 늘어난 규모이다.

2015년 2조853억 → 2016년 2조4520억 → 2017년 2조4685억 → 2018년 2조6754억원이다.

이 같은 규모는 인천발 KTX 건설 235억원(47억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 700억원(156억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 167억원(66억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31억원(23억원),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신축 320억원(180억원), 서해5도 종합발전지원 76억원(58억원), 사회복지분야  등에서 국비 확보액이 전년도보다 늘어난데 기인한 것이다.

인천시 교통주권의 핵심인 인천발 KTX 건설 사업은 국회에서 100억원 증액돼 2018년도에 착공할 수 있는 공사비가 확보됨으로써 2021년 인천발 KTX가 차질없이 개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 사업비 증액으로 2020년 개통될 것이다. 이로써 모든 길이 인천으로 통하게 됨으로써 시민의 교통편의가 대폭적으로 증진될 것이다.

내년도 국비사업 중 신규사업은 대부분 시민의 편익과 직결된 사업으로 거첨도 ~ 약암리 도로개설 7억원, 원당 ~ 태리 광역도로 개설 5억원, 무의도 자연휴양림 조성 4억원, 농업기술센터 청사 신축 20억원, 중구 청소년 수련관 건립 17억원, 연수 체육센터 건립 12억원, 도림2지구 진입도로개설 5억원, 청천농장 진입도로 확장 5억원,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10억원 등이 반영되어 내년에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중 10년 이상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던 거첨도 ~ 약암리간 도로개설(사업비 466억원) 및 원당 ~ 태리간 도로개설(사업비 560억원)은 마침내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사업을 착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상습 정체구간의 혼잡 완화와 수도권 서북부와 서울을 연결하는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무의도 국립자연휴양림 조성(사업비 167억원)은 인천 서울 최초의 국립 자연휴양림으로 설계비 4억원이 반영돼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며, 인천지역의 섬 관광 활성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위에서 열거한 인천발 KTX 건설 등을 비롯해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303억원,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250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93억원, 서해5도 종합발전지원 76억원, 소래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65억원, 강화북단 대산 ~ 당산간 도로개설 47억원,  계양IC 화물차고지 조성 36억원 등이 반영돼 2018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인천시는 2018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국비확보 추진상황보고회, 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 중앙부처 지속 방문 등을 통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해당사업 실․국장에게 국비 확보의 책임을 부여하는 목표책임제를 운영해 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국무총리, 기재부장관, 국토부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를 만나 지역현안 및 주요사업 등에 대한 국비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특히 국회 예산 심의 기간에는 예결위원과 지역 국회의원을 방문하는 등 직접 발로 뛰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당초 목표액 2조5000억원을 상회한 2조6754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시 재정관리담당관실 김규호 재정지원팀장은 “역대 최대 수준의 국비 확보를 이뤄낸 것은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없이 방문해 설명했던 인천시의 노력과 특히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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