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7개월간의 빅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친 결과, 도민의 생명안전망 확보와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에 필요한 대안을 확보했다고 12월11일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재난안전본부의 3년간 구급활동일지 데이터 170만여건과 전국 도로교통데이터 1억4000만여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작업을 약 7개월에 걸쳐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 구급활동 현황을 웹기반의 시각화된 지도로 만들어 소방공무원이면 누구나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했고, 도민들의 생명안전망 확보에 필요한 구급정책수립이 가능해지게 됐다.

도내 안전센터 및 구급차별 피로도 분석결과를 통해 피로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처우개선 근거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또 안전센터와의 거리가 멀어 상대적으로 구급활동이 취약한 지역들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악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점들을 도출했다.

예를 들어 도출된 지점에 구급차가 전진 배치될 경우 구급활동이 취약했던 지역에 대한 도민들의 생명안전망이 구축됨과 동시에 구급활동거리가 축소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소방공무원들의 업무 부담도 크게 줄게 된다.

이재열 경기재난안전본부장은 “2016년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통해 구급차를 8대 증차할 수 있었고 올해에도 추가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하게 됐다”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소방공무원들의 구급활동 시간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취약지역 119안전센터 신설 위치선정 등에 활용해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연내 모든 구급현황 정보와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소방공무원이라면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구급뿐만 아니라 소방부분까지 확대하고 상시적인 분석결과 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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