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12월20일 오후 3시30분 판교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 서비스’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 서비스는 고속도로 상 재난이 발생했을 때 119 출동상황을 고속도로 전광표지(VMS), 터널 비상방송,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카카오내비, 원내비 KT, LGU+ 통합)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서비스를 통해 안내받은 차량은 현장으로 향하는 소방차량을 위한 양보운전으로 119의 신속한 현장도착과 수습이 이뤄짐으로써 고속도로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상호 인프라의 활용, 기술협력 및 행정적 지원 등을 서로 협력키로 했으며 연내 경기도를 시범으로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고속도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의 공공데이터(재난정보, 출동차량 위치정보)를 민간기업 및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국가재난관리체계에도 도움이 되는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 119 출동건수는 2014년 1만781건에서 2016년 1만7837건으로 60% 증가 추세였으며 일반도로와 달리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속도로 사고 특성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소방청 배덕곤 소방장비항공과장은 “소방청은 앞으로도 효과적인 재난대응을 위해 정부부처 뿐 아니라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민안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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