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주 서울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
서울시는 여성 소방공무원인 이원주(55세) 서초소방서 행정과장을 2018년 1월1일자로 서울소방 역사상 최초로 지방소방정(4급)으로 승진 임용한다고 밝혔다.

지방소방정(4급)은 소방서장 급에 해당한다. 서울시 여성소방공무원은 총 529명으로 전체 인원 6911명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인사팀 관계자는 신임 이원주 지방소방정을 서울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에 보임했다고 밝혔다. 

1982년 강남소방서에서 소방에 첫발을 디딘 이원주 지방소방정은 ‘소방관’은 당시만 해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터라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이원주 지방소방정은 지난 2013년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첫 여성 감사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설치한 ‘여성 소방공무원 고충 상담관’을 겸임, ‘각 소방서별 정기적인 여성소방공원 간담회 추진’ 등으로 여성소방공무원 고충 해소와 지위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원주 지방소방정은 1982년 임용 이후, 성동소방서 구급계장, 동대문소방서 위험물안전팀장, 서초소방서 행정과장 등 각종 보직을 두루 거쳤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 역사상 여성 최초 지방소방정 승진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소방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7.7%가 되는 만큼 현장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여성소방공무원의 사기가 진작되고, 승진에 대한 동기가 부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