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소방서(서장 이동우)는 농어촌 주택가를 중심으로 ‘화목 보일러’ 사용이 크게 늘고 있으나 사용상 부주의 등으로 화재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월3일 밝혔다.

화목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와 달리 자동 온도조절장치를 비롯한 각종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용자가 다음의 주의사항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실천해야만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화목보일러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 공간에 설치하고 땔감용 재료나 나무 부스러기 등의 가연물은 보일러와 2m 이상의 이격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화목보일러 화재발생 유형 중 가연물 근접으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24%를 차지한다.

또 땔감을 과하게 투입하지 않아야 한다. 화목보일러는 일반 가스보일러, 기름보일러와 달리 자동온도조절장치와 같은 안전장치가 없어,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땔감을 태우면 과열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화목보일러의 화재 발생 유형을 살펴보면 연료 과투입으로 인한 보일러 과열에 의한 화재가 총 화재의 29%를 차지한다.

특히 올바른 연통 설치 및 관리 또한 중요하다. 보일러의 연통과 건축물의 접촉면이 발화하는 경우가 잦으므로 접촉면으로부터 충분한 이격 거리를 유지하고 복사열을 차단할 수 있는 단열판을 설치해야 한다.

이동우 금산소방서장은 “겨울철, 농촌지역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농촌 인구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유사 시 대응능력이 떨어져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화마를 부를 수 있는 화목보일러 각별한 주의와 함께 화재를 대비해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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