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여름철 태풍·집중호우로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하천, 급경사지 사면과 저수지 등 붕괴 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한 정비 사업을 조기 추진한다.

충남도는 올해 자연재해 위험 개선 지구 정비, 재해 위험 저수지 정비,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 정비, 소하천 정비, 우수 저류시설 설치 등 재해 예방 5개 사업 83개 지구에 1143억 1400만원을 투입한다고 1월8일 밝혔다.

도는 이번 재해 예방 사업의 90% 이상을 다음 달 발주·착공하고 6월 말 주요 공정 60% 이상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주요 재해 예방 사업 및 예산을 보면, 재해 우선 개선 지구는 공주 유구 하천 11.8㎞·교량 3개소 정비 85억2000만원, 예산 이티 하천 5.05㎞·교량 5개소 정비 55억4600만원, 보령 간치 포장 1527㎡·교량 1개소 정비 43억6600만원 등 16개 지구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재해 위험 저수지 정비 사업으로는 공주 산소골 1개 지구에 20억원을 투입해 제방 보수, 여수로·비상수문 설치 등을 추진한다.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 정비는 청양 장곡 사면 정비 8억원, 천안 지산 사면 정비 6억원, 홍성 하옹 옹벽 설치 6억원 등 17개 지구에 90억원을 투입한다.

보령 봉덕(25억6800만원), 천안 감절(19억8800만원), 금산 신대리(17억9200만원), 계룡 검배천(17억2200만원) 등 소하천 정비는 504억2200만원을 들여 48개 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우수 저류 시설은 천안 불당 1개 지구에 132억200만원을 투자해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재해 예방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도 재난안전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해 예방 사업 조기 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

추진단은 공정 회의와 현장 점검 등을 실시, 설계부터 준공까지 단계별로 공정 및 집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추진단은 긴급 발주, 선급금 집행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 실태 점검을 통해 예산 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충남도청 김영범 재난안전실장은 “재해 예방 사업은 도민의 생명, 재산 보호와 직결된 만큼, 우기 전 주요 공정 마무리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이고 신속한 재정 집행을 통해 여름철 자연 재난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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