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내 인사 대상 소방공무원 98% 이상을 1순위 희망 근무지에 배치하는 혁신적인 인사 시스템이 나왔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는 작년 말 전국 최초로 소방공무원 인사배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1월1일자 인사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1월10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소방공무원 인사 공정성과 만족도 제고를 위해 마련했다.

시스템 운영은 우선 각 소방공무원이 도내 근무 희망 소방서를 1순위부터 16순위까지 직접 선택한다.

이어 각 소방공무원의 현 소방서 근무 기간과 희망 소방서별 전입 경쟁률에 의해 산출된 값(파라미터값)을 대입, 인사 불만족 지수를 산정한다.

불만족 지수는 희망치 않는 소방서에 근무한 기간이 늘어날수록 높아지게 되는데 불만족 지수가 높은 직원을 근무 희망 소방서에 먼저 발령해 만족도를 높이게 된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도 소방본부는 설명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불만족 지수를 가장 공정하게 산정하는 산식을 지난해 말 최종 확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난 1일 실시한 정기인사에서는 소방공무원 98.2%를 1순위 소방서로 배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불만족 지수 산정 상식 확정 전인 작년 상반기에는 이 시스템을 통한 1순위 배치율이 62%에 머물렀다.

이창섭 충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시스템은 인사권자의 주관적 견해와 외부 인사 청탁 등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작년 전국 소방본부 청렴도 평가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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