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최초 발생(2017년 11월17일)한 이후 전남, 전북 지역에만 발생하던 고병원성 AI(H5N6)가 올해 들어 인근 경기도(포천, 2017년 1월3일)에서도 발생했고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됨에 따라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철새 이동경로에 있는 인천의 AI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월11일 밝혔다. 

인천시 구영모 투자유치산업국장은 지난 1월8일 관내 축산농가 밀집지역인 강화군을 방문해 AI방역의 최전방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의 거점소독시설 운영과 초지대교 주변 철새도래(서식)지 주변 광역방제(소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근무자를 격려했다.

또 이번 고병원성 AI(H5N6) 바이러스는 병원성이 높고 전염속도가 빠르며, 철새 도래지 중심으로 AI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겨울 철새가 북상하기 시작하는 2월부터는 저수지, 습지 등 철새 서식지 주변에서 철새의 이동경로에 따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시 농축산유통과 강승유 동물관리팀장은 “예년과 달리 AI 바이러스가 남부지역에서 먼저 검출되고 이후 중부지역에서 검출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안전한 AI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겨울철새 북상시기인 2월 이전에 빈틈없는 차단방역으로 지역방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방역현장 점검에서 노출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 군구, 축산농가가 서로 공감하고 소통해 미리 대응방안을 모색, 빈틈없는 현장방역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