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서장 이경호)는 119 구급대원들이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로 40대 가장의 호흡과 맥박을 되찾아 줬다고 1월11일 밝혔다.

지난 1월10일 낮 12시42분 장안구 정자동의 한 빌라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현장에 출동한 정자 119구급대원 이종옥 소방장과 양창돈 소방사은 쓰러진 40대 남성 황모씨가 심정지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추가 출동을 요청했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이어 이병만 소방교와 김종원 소방교, 한태식 소방사가 현장에 도착했다. 분당재생병원 김영식 의사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의료지도를 받으며 신속한 응급처치에 임했다.

약 10분간 가슴압박과 심장충격을 실시한 끝에 황모씨는 호흡과 맥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대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린 보호자를 안심시키며 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이종옥 소방장은 “대부분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신고단계에서 상태를 인지하고 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장에 도착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CPR 결과 호흡과 맥박을 되찾는 순간엔 대원들도 가슴을 쓸어 내린다”고 말했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심정지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소방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한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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