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2월16일 오전 1시20분 춘천시 남면 발산1터널에서 4.5톤 트럭이 엔진과열에 의한 화재가 발생 5500만원 피해
# 2017년 12월20일 오전 10시38분 홍천군 동면 방량리에서 굴삭기 작업 중 엔진과열에 의한 화재로 7150만원 피해
# 2018년 1월10일 오전 5시52분 횡성군 둔내면 삽교졸음쉼터 진입로에서 16톤 화물트럭이 가드레일을 추돌, 전복되면서 화재가 발생해 550만원 피해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이흥교)가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차량 화재가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1월14일 밝혔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13일 현재 58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해 부상 3명과 11억6594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18%(9건), 피해는 742%(10억2748만2000원)의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기간 중 화재 발생한 차종을 분석한 결과 화물차가 전체의 41.3%(24건, 부상 2명/ 8억5249만5000원)로 높은 화재율 보였으며 다음 승용차가 35.7%(20건, 부상 1명, 9446만4000원), 굴삭기 및 버스가 각 3건, 특수자동차와 오토바이 각 2건, 소형승합차, 트렉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화요인으로는 작동기기 등 기계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전체의 50%(29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 17%(10건), 부주의 12%, 원인미상 10%, 교통사고 9%, 방화의심 2% 등의 순이다.

세부 발화열원을 보면 기기전도 및 복사열이 26%(15건)로 많았으며 다음 마찰열(마찰스파크)이 17%(10건), 전기적 단락 16%(9건), 담뱃불 5건, 불꽃 및 정전기 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차량화재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48%(28건)가 일반도로로 많이 차지했으며 공지 22%(13건), 고속도로17%(10건), 주차장 6건, 터널 1건이다.

한편, 최근 3년간(2015년 ~ 2017년) 발생한 차량화재는 793건(사망 8명, 부상 33명, 64억2374만8000원)으로 전체 화재건수(임야 포함 7164건)의 11.1%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겨울철(11월 ~ 2월)에 발생한 차량화재(242건)는 전체 차량화재의 30.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차량화재는 매우 위험한 사고인 만큼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거리 차량운행 시 휴식을 통해 엔진 열을 식혀주고 엔진 룸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해 줄 것과 브레이크라이닝과 드럼, 전선 피복상태 등도 점검해 줘야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특히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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