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지역 신평리시장에서 지역 의용소방대와 상인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월16일 자율소방대 발대식이 개최된다.

지난 2016년 11월30일 서문시장 대형화재를 계기로 전통시장에 대해 화재를 예방하고 초기에 대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됏고 소방점검 강화, 순찰 및 훈련 확대 등 소방관서 단위의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소방관서 단위의 노력만으로는 대구의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관리체계의 마련에 한계가 있어 시장 상인이 중심이 되는 보다 적극적인 자율관리의 필요성이 있었으며 이번 신평리 시장 자율소방대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구지역 모든 시장에 확대될 예정이다.

자율소방대란 시장의 상인 스스로가 중심이 돼 평상시에는 자체 교육, 홍보, 훈련, 소방시설 점검, 순찰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가장 먼저 대응하며 소방대를 보조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자율조직이다.

특히 신평리 시장의 경우 지역의 의용소방대가 해당 시장의 안전을 책임지고 자율소방대를 관리·협업할 수 있는 이중적 조직형태로 이는 전국적으로도 첫 번째 사례이다.

이창화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발대식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내실 있는 조직 관리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소방대별 협의회와 연합회를 구성·운영해 확고한 자율조직의 형태로 자리 잡아 전통시장의 안전을 위한 기본조직으로 성장 시켜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돼 법제화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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