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에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자칫하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금정소방서(서장 서명근)는 지난 1월14일 저녁 8시16분 경 부산 금정구 남산동의 1층 주택에서 음식물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해 큰 피해가 없었다고 1월15일 밝혔다.

금정소방서에 따르면 주택 1층에 거주하는 박 모(여·64)씨는 가스렌지에 김칫국을 올려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음식물이 타면서 주방은 연기로 가득차고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울렸지만 목욕을 하고 있어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태였다.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순간에 2층에 거주하는 윤모(여, 48)씨 및 옆집에 살고 있는 김모(여, 74)씨가 타는 냄새가 나는 동시에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울리는 소리를 들어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회색연기가 집안 전체에 가득하고 목욕탕에 박모씨가 쓰러져 있어 이웃주민들의 신고가 조금만 늦었어도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긴급한 순간이었다”며 “단독경보형감지기 소리를 주민들이 빨리 인지한 점이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이번 사고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가장 중요 요인 이었다”고 말했다.

서명근 금정소방서장은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설치돼 있어 주택 전체로 벌질 수 있는 화재를 최소화했다”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주택용 소방시설을 적극적으로 설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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