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화영 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술자리 모임이 많은 요즘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고혈압성 질환이다.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혈관 질환, 심장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는 허혈성 심장질환 등이 고혈압성 질환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4년간 고혈압성 질환에 따를 사망자 수는 겨울이 여름보다 평균 33% 높았다고 한다.

추운 날씨로 인한 혈관저항 증가 관상동맥 경련 혈압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히며 신체는 추위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돼 얇은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심박 수와 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부담을 줘서 허혈성 심장 발작을 일으킨다.

때문에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고위험군인 고혈압 환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고혈압을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30대와 40대 젊은 고혈압 환자도 적지 않다. 정작 본인이 고혈압인지 모르는 30대와 40대 젊은 고혈압 환자도 적지 않다.

특히 남성의 경우 30대와 40대가 흡연율, 고위험 음주, 이상지질혈증, 비만에서 모두 1위이고 결국 혈압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모두 높일 수 있다.

고혈압을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혈압은 심혈관질환과 직격되므로 잘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이다. 적극적인 유산소 운동, 저염식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건강한 식당, 체중 감량,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및 심뇌혈관질환 가족력이 있고 흡연, 비만,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가 있으면 관리에 더 신경쓰고 혈압을 자주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2018년 1월16일
윤화영 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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