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가 최근 5년 간 구급차 출동 시간을 4분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월25일 밝혔다.

지속적인 소방력 강화가 효과를 발휘, 도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해 나아가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작년 도내 구급차 현장 도착 시간은 평균 5분49초로 집계됐고 이는 2016년 5분 57초에 비해 8초 단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급차 현장 도착 시간은 해마다 크게 줄었는데 2013년 9분32초, 2014년 8분38초, 2015년 6분25초 등으로 매년 평균 44.6초씩, 5년 동안 3분43초 줄였다.

소방서 중에는 천안 서북소방서와 천안 동남소방서가 5분1초, 5분9초로 수위를 다투고 있다.

이송 환자 수는 2013년 7만3268명, 2014년 7만9853명, 2015년 8만4610명, 2016년 8만8317명, 2017년 9만573명으로 증가했다.

구급차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2014년 37.17%, 2015년 51%, 2016년 56.06%, 작년 58.26%로 높아졌다.

구급차 현장 도착 시간 단축에 따라 심정지 소생률은 2013년 1.6%에서 작년 5.9%로, 심폐소생술을 통해 호흡·맥박을 되돌리는 자발순환 회복률은 2014년 1.9%에서 작년 12.7%로 높아졌다.

이처럼 구급차 현장 도착 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은 구급차 추가 배치와 노후차량 교체 등이 뒷받침 됐다.

충남소방본부는 2013년 69대이던 구급차를 2014년 75대, 2015년 92대, 2016·2017년 94대로 늘려왔다.

또 2013년 9대, 2014년 23대, 2015년 16대, 2016년 44대, 지난해 17대의 구급차를 교체하며 내구연한이 지난 구급차가 없도록 관리해 왔다.

또 마을별로 지리를 잘 아는 이장이나 의용소방대원 6647명을 ‘구급 현장 위치 안내 도우미’로 지정하고 마을지도를 제작해 최단 출동 거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창섭 충남소방본부장은 “도시 지역과 농어촌 외곽 지역이 편차 없이 신속하게 구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급차를 지속적으로 확충한 결과, 현장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며 “구급 상황에서의 1초는 생사를 가를 수도 있는 만큼, 현장 도착 시간을 계속 줄여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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