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창화)는 지난 1월27일 오후 9시29분 경 달서구 진천동 소재 신라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35명의 입원 환자와 병원관계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2월5일 밝혔다.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한 밀양 화재와 달리 대구 신라병원 화재는 신속 정확한 현장대응으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대의 발 빠른 대응을 살펴보면 첫째 병원 관계자의 신속한 신고로 현장에 4분내 도착해 골든타임을 확보해 화재를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둘째로 최근 대형화재를 계기로 대구소방은 진압대와 구조대를 기존보다 2~3개대씩 확대편성 초기에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인명구조에 최우선했다.

셋째로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연기확산을 막기 위해 2층 계단 쪽 방화문을 닫고 각 층별 창문을 깨뜨려 환자들이 연기에 질식되는 것을 방지하고 중환자 8명을 옥상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최근 대구소방은 화재발생 전 단계로 소방대상물의 건축물 구조, 출동로 등 소방활동 자료조사를 실시해 현장 출동시 대응활동자료로 활용하고 초동지휘관이 현장상황을 판단해 재난 초기부터 우세한 소방력이 투입하고 선제적으로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해 정보공유 및 유관기관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또 자위소방대 자율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훈련지원센터를 운영 훈련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해 보여 주기식 훈련이 아닌 훈련설계부터 경보전파, 피난유도, 초기진화 등 자위소방대의 실전적인 훈련 강화로 현장대응 초급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을 함양하고 있으며, 자위소방대 훈련 시 훈련 전 과정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고 일정 기준 미달시에는 재훈련을 실시하는 등 관계인 주도형 자위소방대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구소방본부는 화재발생시 다수인명피해 우려가 예상되는 병원, 요양병원, 요양원 등 487개소에 대해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화재위험 및 소방시설 불량 방치, 피난장애·폐쇄 등에는 적발시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요양병원 등 주요대상에는 소방서장이 현장에 직접 방문해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관계자의 화재예방 특별당부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창화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우리지역에는 단 1건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