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은 관능검사시에 감별이 어려운 복숭아 씨, 살구 씨 등 종자류 한약재에 대한 과학적 감별법을 개발해 ‘단백질 패턴 분석을 이용한 한약재 중 행인·도인·욱리인의 감별법’ 소책자를 배포한다고 2월10일 밝혔다.

단백질 패턴 분석법은 “전기적인 힘에 의하여 이동한 단백질이 크기에 따라 분리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법”으로서 행인·도인·욱리인 각각의 고유한 단백질 패턴을 확인해 누구나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기침, 변비 등을 치료하는 처방에 주로 쓰이는 약재인 ‘행인(살구 씨)·도인(복숭아 씨)·욱리인(이스라지 씨)’은 ‘갈색 씨껍질을 가진 난원형’의 특징을 가지며 크기도 비슷해 그동안 육안을 이용한 관능검사로 감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중국과 남아프리카에서 수입되는 행인과 도인은 연간 수입량이 약 260톤, 100톤에 이를 정도로 소비가 많은 한약재임에도 품질 관리를 위한 정밀검사를 통해서도 구별이 쉽지 않았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분석법 개발로 ‘행인, 도인, 욱리인’의 구별이 한층 쉬워져 소비자의 올바른 한약재를 선택하는 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기원이 명확한 한약재가 유통될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험법 개발에 전념해 한약에 대한 국민의 신뢰성 확보에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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