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으로 피해 입은 33세대 주민들을 위해 목조형 조립주택의 새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소방방재청장(청장 박연수)은 1월13일 작년 11월23일 북한군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를 방문해 소방방재청과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지원한 임시주거용 목조형 조립주택단지, 민방위 대피시설, 119안전센터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입주자와 관계공무원 및 군부대 등을 격려했다.

목조형 조립주택은 과거 수해로 인한 이재민들에게 지원됐던 컨테이너 임시주거시설의 문제점을 개선해 난방이 가능하고 주방과 화장실 등을 갖춘 조립주택으로 자연재해에 대비해 미리 선제작해 보관하던 것이다.

작년 11월23일 북한군 포격으로 주택피해가 발생하자 즉시 지원을 결정했고 5일만인 11월29일 조립을 완료했다. 이는 신규로 제작, 설치할 경우 보다 25일을 단축(30일→5일)할 수 있었다.

목조형 조립주택은(총 39동) 연평도 포격으로 주택이 파손된 주민 33세대 83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피해주민들은 1월13일부터 우선 1차 완료된 15동에 입주를 시작했으며 영구주택이 완공될 때까지 거주하게 된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이날 연평초등학교 내 민방위 대피시설을 점검하면서 "상시점검 정비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쾌적한 대피장소가 될 수 있도록 지시하는 한편 올해 확보된 예산 100억원을 활용, 연평도에 현대화된 대피시설 7개소를 조속히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또 119안전센터 연평지구대를 방문해 근무태세를 확인하고 화재진화에 수고한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북한군 포격당시 대응사격으로 국토를 수호한 연평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위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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