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소방서(서장 임국빈)는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만삭의 임산부가 자택에서 무사히 아기를 낳았다고 2월27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 오전 7시55분 경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선부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임산부 김모씨(여, 34세)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산소방서 원시119안전센터 전종제, 오세영 구급대원은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확인한바 산모의 양수가 터져있고 태아의 머리가 나와 있는 상태로 분만의 시급함을 인지, 곧바로 자택에서 응급 분만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8시6분 경 본격적인 분만이 시작된 지 10여분 만에 건강한 여자 아이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급대원은 신생아의 호흡과 체온을 유지하며 산모 및 신생아를 인근 열린 산부인과에 무사히 인계하면서 긴박했던 분만 상황은 마무리됐으며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소방서 김경섭 원시119안전센터장과 구급대원은 2월27일 산부인과를 방문해 “아이가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 주길 바란다”며 아기용품 등 선물과 축하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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