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2월27일 “올림픽 개최지역의 경기관람 및 관광객 증가로 구급수요가 증가할 것을 사전에 예측해 조기에 119구급차를 조정 배치해 119구급대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치밀한 사전 대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원소방본부는 지난 1월24일부터 올림픽시설(경기장, 선수촌 등)에 47대의 구급차를 배치하면서 경기장 밖에서의 구급공백 방지를 위해 올림픽 개최지역(강릉, 평창, 정선)과 그 외 지역의 올림픽 개막전까지 구급활동 실적을 모니터링했다.

이 결과 강릉시내 지역의 구급수요가 약 30% 증가하는 것을 인지하고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2월9일부터 구급차를 추가로 배치해 강릉시내 구급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또 평소 구급수요가 많은 춘천, 원주시 내 지역의 구급차는 올림픽시설에 지원하는 것을 제외했으며 개막일 전까지 구급수요 모니터링 결과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구급수요 증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혹시 올림픽 개막과 더불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구급차 지원계획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 후에도 구급수요 증가는 없었으며 그 외 지역에서도 구급수요 증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이 성황리에 끝난 지난 2월25일까지 올림픽 시설(경기장, 선수촌 등)에서 출동한 구조구급건수는 510건(구조 7건, 구급 503건), 553명(구조 3명, 구급 550명)이었다.

그중 강릉지역 올림픽시설에서 구조 1건, 구급 198건 203명, 평창지역 올림픽시설 구조 6건, 구급 285건 318명, 정선지역 올림픽시설 구급 20건 29명을 조치했다.

기타 경기시설 등에 대한 안전순찰 3477회, 입퇴장객 안전 확보 162회, 화재위험요인 현장안전조치 74회를 실시했다.

올림픽 개최 지역의 1월24일부터 2월25일까지 구급출동 건수는 강릉지역이 1447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432건이 증가했으나 구급수요가 증가할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구급차를 조기에 추가로 지원해 단 1건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았다.

평창지역은 468건으로 전년도보다 104건이 증가했고 정선지역은 310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31건 증가로 큰 증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향후 패럴림픽에서도 올림픽시설은 물론 개최지역의 모든 재난 및 안전사고를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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