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출산장려 및 양성 평등 정책에 부응하고 점차 증가하고 있는 여성 소방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대국민 소방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여성소방공무원 복지정책을 확대 시행한다고 3월7일 밝혔다.

소방청은 ‘세계 여성의 날’에 발 맞춰 소방조직에서 양성이 평등하게 일할 권리와 기회를 보장하고 남성 중심 조직 문화에 새로운 시각과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여성 역할 확대를 위해 인사 교육 정책 전반에 걸쳐 개선 계획을 제시했다.

인사 교육 시스템 개선의 주요 내용은 2022년까지 소방경 이상 여성 간부 비율 5% 목표 달성, 인사위원회 여성 참여 의무화, 소방위 이상 여성지휘관 지휘역량 통합교육과정 신설, 여성 기피 보직 개방 등이다.

특히 화재진압, 인명구조 등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각종 현장에서 남녀 대원이 조화로운 협업과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소방활동 특성과 연계한 여성 맞춤형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개발, 2020년부터 새롭게 적용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또 출산 장려와 육아 걱정 없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교대근무 부부 소방공무원에 대한 양육 공백시간 보육 지원 사업 및 비상소집 제외, 다자녀 출산 소방공무원 연고지 우선배치 등 근무 특성을 반영한 보육 애로점을 해소하고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성 평등한 대한민국’ 조직문화 실현을 위해 전국 215개 소방서마다 젠더(性)폭력 발생 시 신고 상담할 수 있도록 여성 소방공무원 직속 라인을 통한 여성전담 고충 상담관을 지정하고 여성 전담 고충상담관 양성 전문위탁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종묵 소방청 청장은 “이번 복지대책을 계기로 여성 소방공무원의 역할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소방청 내 성 평등 촉진 시책 및 여성복지 정책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해 여성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과 양성이 모두 조화롭게 근무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또 “안정적인 육아 환경 조성으로 여성소방관으로 일과 가정에 균형을 이룰 수 있고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소방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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