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안전 점검 담당 임직원, 교통 안전시설 전문가, 안전 분야 전공 대학생이 교량, 터널, 혼잡역 등 지하철 시설물 안전 점검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국가안전대진단 정책에 발맞춰 32개 혼잡역과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시특법)’ 상 위험요인 집중 점검 대상(C등급 이하)인 교량 3곳, 터널 14곳에 대해  외부전문가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3월16일 밝혔다.

공사는 국가안전대진단 점검대상으로 정해진 시특법 상 1.2종 시설물(터널, 교량, 역사)인 공사 603개소 시설물에 대해 지난 2월5일부터 오는 3월30일까지, 54일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설물 중 시특법 상 위험정도가 비교적 낮은 A, B 등급 554개소는 공사 자체 점검을 실시 중이며, 위험정도가 높은 C등급 이하 교량 3곳과, 터널 14곳 혼잡역사 32개소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가와 함께 점검을 실시해나간다.

이번 국가안전대진단 점검에는 외부 전문가 7명이 총 51회 참여하고 현장 경험을 원하는 교통 분야 전공 대학생 9명도 총 14회 동참한다.

3호선 충무로역과 동호철교의 철도 교량 합동 점검은 지난 3월14일 오후 2시부터 실시됐다.

이번 점검은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강용구 진화이엔씨 이사, 방명석 교통대학교 교수, 김상훈 서울시립대학교 학생, 공사 안전지도원 2명 등 공사 직원 10명이 점검에 참여했다.

공사는 시설물 현장 점검 방안으로 안전지도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지도원은 담당 시설물 책임전담제로 운영되며 277개 전체 역과 11개 차량기지에 대해 2개월 주기로 점검을 실시한다.

안전지도원은 시설물 단순 고장 점검을 넘어 인적 오류 발생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견,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점검단은 충무로역에서는 자동 화재 탐지 설비, 제연 설비 등의 역 방재 시설물을 점검하고 화재 등 비상 상황 시 현장 조치 매뉴얼 숙지 상태를 확인했다. 동호철교의 철도 교량에서는 배수 시설, 신축 이음매, 도장의 부식상태 등을 점검하고 열차 통과 시 과대 진동 및 처짐 상태를 확인했다.

점검 현장에서는 외부전문가가 시설물 안전성을 진단하고 교통 분야 전공 대학생의 참관 의견이 더 해진 결과가 도출됐다. 현장점검단은 진단 결과에 따라 현장에서 조치할 것은 조치하고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사항은 이를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안전사고 발생 시 피해규모가 크기 때문에 지하철 안전을 지하철 운영의 최우선 가치이자 목표로 삼고 있다”며 “현장 시설물 점검에 사장 등 경영진도 참여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해 안전한 지하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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