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최근 들어 산에서 벌목 작업 중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벌목 작업시 유의해야 한다고 3월16일 밝혔다.

지난 2월21일 오전 11시51분 경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진모씨(남, 59세)가 쓰러지는 나무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또 지난 3월3일 오전 11시20분 경 홍천군 북방면 도사곡리에서 김모씨(남, 57세)씨가 벌목 작업 중 미끄러지며 50m 가량 경사로를 굴러 다리골절상을 당했다.

지난 3월9일 오전 9시51분 경에도 횡성군 갑천면 구방리에서는 고모씨(남, 64세)가 벌목 작업 중 넘어가는 나무에 맞아 머리부상 및 손가락 절단사고를 당했다.

최근 3년간 벌목작업 사고로 구조구급 출동한 현황을 살펴보면, 총 173건(2015년 43건, 2016년 44건, 2017년 62건)이 발생해 총 7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다쳤다.

사고유형별로는 넘어지는 나무에 부딪히거나 끼이는 경우가 101건(67.8%)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톱에 의한 열상 33건(22.1%), 낙상 5건(3.4%), 기타 순이었다.

사고발생 지역별로는 홍천 22건(14.8%), 횡성 19건(12,8%), 춘천 18건(12.1%), 정선 17건(11.4%), 평창 13건(8.7%), 양구 10건(6.7%) 순이었고 기타 지역은 각각 7건 미만이었다.

계절별로는 질 좋은 목재를 얻기 좋은 건조기 겨울부터 초봄까지 가장 많이 발생했고 겨울철 74건(42.8%), 봄철 42건(24.3%), 가을철 33건(19.1%)이었으며 나무가 수분을 머금는 여름철에는 24건(13.9%)으로 비교적 사고발생률이 낮아졌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벌목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목 구역 내 벌채작업자만 남도록 위험구간 통제, 나무를 굴릴 때 소리를 질러 옆 사람들에게 알리기, 기계톱 이동시 브레이크 작동, 비상퇴로 확보, 안전모, 안전화, 안전장갑 등 보호구 착용하기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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