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남도가 산불 예방을 위한 감시망을 대폭 강화한다.

충남도는 오는 4월22일까지를 ‘대형 산불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불방지에 나선다고 3월18일 밝혔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부는 3∼4월 논·밭두렁 태우기나 청명·한식일 묘지 단장 작업 등으로 인한 입산객 급증에 대비해 산불 기동단속반도 집중 투입한다.

이를 위해 우선 도청 및 시·군, 읍·면·동 공무원, 감시원·진화대 등 산불 취약지와 등산로 주변에 집중 배치해 현장 밀착형 감시 활동을 펼친다.

여기에 더해 임차 헬기 2대를 투입, 입체적인 산불 예방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감시 활동에서는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쓰레기 등을 소각하는 행위 △산림 내 묘지 관리를 위해 불을 놓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농·산촌 독립가옥이나 무속인, 노약자에 대한 화기 취급 금지 계도, 입산통제구역에 허가 없이 출입하는 행위 등도 계도·단속을 병행 실시한다.

이를 통해 도는 산림 또는 연접 지역에서 관련 규정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나 가해자 처벌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또 도와 시·군간 산불관련 부서장이 참여하는 영상회의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산불 예방 및 진화대책을 논의한다.

특히 산불이 발생할 경우에는 헬기를 즉시 출동시키고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산불감시원 등의 지상 진화 인력과 소방·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충남도청 문경주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이번 특별대책 기간은 대응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로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통한 산불발생과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며 “산불 발생 주요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가장 큰 만큼 도민들께서도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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