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소방서(서장 김경호)는 비번 근무인 소방관이 상가 건물에 불이 난 것을 보고 신속히 진화했다고 3월19일 밝혔다.

지난 3월17일 오후 5시38분 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소재 상가건물 3층 일반음식점에서 불이 났다.

당시 비번이던 광주소방서 초월119안전센터 소속 최재훈(26세) 소방사가 마침 식사를 하러 왔다가 경보음이 울리는 것을 보고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진화를 시도했으나 쉽게 진화가 되지 않아 3층 옥내소화전을 전개해 진압했다.

지상 5층, 지하 3층 규모(연면적 7901㎡)의 이 건물에는 지하에 유흥주점, 일반음식점이 많아 불이 확대됐다면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으나, 최재훈 소방관의 신속 대처로 5400만원의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 소방관은 경기소방학교에서 기본교육 수료 후 2017년 11월 경기 광주소방서에 임용된 5개월 된 새내기 소방관으로 확인됐다.

최재훈 소방사는 “어떤 소방관이라도 화재 현장을 목격하면 본능적으로 몸이 현장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화재 현장 근처에 있어 대형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분당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튀김요리 준비 중 식용유 과열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부 6.6여㎡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74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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