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국방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범정부적 협력 방안과 정책 대안을 강구하기 위해 1월19일 서울 양재교육문화회관에서 ‘국가안보와 과학기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과학문화진흥회가 공동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방부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정부의 국방 연구개발투자 확대 방안과 차세대 무기 개발을 위한 기초․원천기술연구 강화 방안 및 민군겸용 기술개발 활성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과학기술정책 및 국가안보 관련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용걸 국방부 차관, 교육과학기술보 변창률 학술연구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윤덕용 카이스트 교수는 ‘국방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 박창규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은 ‘국방과학기술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세션에는 김석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이원영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원장, 홍두승 서울대 교수, 신재인 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 회장, 박방주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이 토론에 나섰다.

박창규 국방과학연구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미래에는 신개념 무기체계가 전장을 주도해 전통적 군사위협은 물론 초국가적, 비군사적 위협으로 전쟁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다”며 “국내 R&D역량과 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국형 신개념 무기와 세계적 수준의 지속발전 가능한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해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피폭 등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안보위기 상황에서 NLL과 휴전선의 50%가 북한과 연접한 군사적 요충지인 경기도를 대표하는 자치단체장으로서 수도권 2400만 주민과 밀집된 주요시설을 보호할 미래지향적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또 “첨단과학기술이 뒷받침된 군사력과 정보수집력은 국가안보와 국가위상 제고의 핵심수단이고 역사적으로도 과학기술을 장려, 발전시킨 시대에는 군사적 강성과 경제적 번영이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자로 나선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이원영 원장은 “국가안보에는 전부처와 자치단체가 긴밀히 연계된 통합적 국가안보 행정체계가 매우 중요하고 특히 국방과학기술 발전은 안보체계 선진화와 국방투자의 효율화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과학기술 및 국가안보의 통합적 연계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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