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창화)는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과 공동으로 심정지 환자 발생 시 119구급차 도착 전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률 향상을 위해 심정지 상황전파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3월30일 밝혔다.

대구시 내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심정지 상황전파 시스템은 공동주택 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119종합상황실에서 해당 공동주택 관리자에게 통보해 심폐소생술 실시를 유도함으로써 구급대원 도착 전 신속한 응급처치를 통한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대구시 내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384개소 중 343개소가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공동주택 관리자 1630명에 대한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교육을 마친 상태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환자의 생존율은 15.5%로 집계된데 반해, 미시행 시 생존율은 3.3%에 그쳐 생존율이 약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화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존과 직결되므로 구급대원 도착 전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실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대시민 교육과 119구급출동 시스템 향상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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