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수원 등 8개 시군에 10개소의 택시쉼터 완공을 추진한다고 4월4일 밝혔다.

‘택시쉼터 건립사업’은 경기도가 택시 종사자의 장시간 운행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 92억원(도비 37억원, 시군비 55억원)을 들여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올해 3월 기준 현재까지 파주·오산 등에 6개소를 완공해 운영 중에 있으며 일일 이용자는 택시종사자외 일반인 포함해 180여명 정도다. 운영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시·군의 택시 종사자수와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개소 당 건축비중 도비 50%, 시군비 50%를 매칭해 공유지 등에 1~2층 규모로 택시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택시 쉼터 건물 내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수면실(의자), 헬스기구, 샤워실 등을 구비하는 등 택시 이용자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알맞은 구조 형태를 갖추고 있다.

올해 10개소의 택시쉼터가 완공되면 올 연말쯤이면 모두 14개 시군에서 16개소의 택시쉼터를 설치·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도는 기 설치·운영 중인 택시쉼터의 효과를 파악한 결과 택시 운수 종사자들에 피로회복 및 소통공간 등을 제공함으로써 사기진작을 통한 이용객 서비스 향상에도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제로 휴일인 때에는 가족과 같이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고 택시 종사자간 회의 및 사무를 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 이용자들에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홍귀선 교통국장은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봄철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택시쉼터의 이용을 적극 당부드린다”며 “향후 택시 운수종사자와 도민의 안전과 편의제공을 위해 택시쉼터 설치를 더욱 확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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