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2일 낙동강 15공구 김해시 한림면에서 야간 작업 중이던 준설선이 깊이 6m의 낙동강에 침몰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준설선의 기름유출 우려로 낙동강 본류의 오염과 경남 김해, 부산의 식수원의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준설선 침몰, 식수원 빨간불'이란 논평을 통해 1월23일 밝혔다. 이하는 환경운동연합 논평이다.

이번 준설선의 침몰 또한 4대강 속도전이 불러온 인재이다. 현재까지 기름 유출은 없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과 철저한 사후대책이 필요하다.

낙동강에서 연일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에 경남도민과 부산시민들은 불안하다. 앞서 지난 1월18일 창녕군 부근 낙동강에서 공사장 폐유가 유출돼 국토부가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이전에도 오염된 퇴적층 발견 등 국민의 식수원 불안은 가실 날이 없다. 모두 묻지도, 듣지도, 살피지도 않고 무조건 밀어붙이는 MB식의 속도전이 원인이다. 속도전이 필요한 곳은 국가적 재난 사태까지 치닫고 있는 구제역 발생 현장이다.

MB정권 구제역 파동에는 손을 놓고 있으면서 오로지 4대강 공사에만 맹목적이다. 지금이라도 4대강사업을 중단하고, 모든 상황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2011년 1월 22일 환경운동연합 4대강 특위공동위원장 김석봉·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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