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고층건물의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담당하는 소방사다리차 운용 소방관의 교육훈련을 대폭 강화한다고 4월8일 밝혔다.

소방사다리 운용은 전문성이 상당히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별도의 자격이나 전문적인 교육‧훈련 없이 보직을 부여함에 따라 현장대응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전국의 사다리차 운용자 460명을 대상으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소방장비센터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한 조작, 이론, 도로 환경별 주행 교육을 받게 할 예정이다.

KFI 소방장비센터는 훈련탑, 주행시험장, 교육용 소방차, 운전 시뮬레이터 등 특수 소방차 운용자의 교육훈련을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 있다.

소방장비센터는 주행시험장, 교육용 소방차 15대, 가상운전 시뮬레이터 10대, 52m 훈련탑 등을 보유하고 있다.

소방청은 전국의 5년 이상 사다리차 운용 경력자 중에서 엄선한 직원 20여명을 오는 4월9일부터 1주일간 특별교육을 통해 전문교관으로 양성하고 이들이 소속 시‧도의 모든 사다리차 담당자 1167명을 올해 상반기 내에 교육하도록 할 계획이다.

소방청 배덕곤 소방장비항공과장은 “체계적인 사다리차 교육훈련을 통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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