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다중이 운집하는 대형판매점, 터미널,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재난취약요소 안전점검과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월24일 밝혔다.

오는 1월 25일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제178차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중앙과 지방이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서울메트로, 한국공항공사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에서는 소관 재난취약시설·지역을 선정해 안전점검 및 캠페인을 실시하고 지자체에서도 지역여건과 실정에 맞게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

지난 1월17일부터 오는 1월25일까지를 “안전강조 주간”으로 정하고 1만500여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공무원, 전문가 등 5700여명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에서도 오는 1월25일 당일 대전과 강원에서 백화점, 시외버스터미널 등 4개소를 대상으로 시설안전공단, 전기안전공사 등 전문가들과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1월25일 실시되는 캠페인은 전국 490여개소에서 추진되며 72개 시군구 단체장을 포함 기업, 재난안전네트워크, 민방위대원 등 2만100여명이 참여한다. 

소방방재청 직원 280여명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등 4개소 전통시장을 방문해 순회하면서 화재·가스·전기사고예방 및 내집 내점포앞 눈치우기 홍보물을 배부하고 소화기를 증정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다만 구제역이 발생한 시군구는 현지여건을 감안해 캠페인 행사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박연수 청장도 공무원, 재난안전네트워크 등 160여명과 함께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자위 소방대원들이 소방훈련(방수)을 확인, 시설을 점검하고 소화기를 전달하며 상인 및 시민들에게 설 연휴기간 화재·가스·전기 등 생활안전을 홍보하고 시장에서 물품구입 등 서민정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부터는 지금까지의 캠페인이 공무원 중심으로 전개돼 국민참여가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시도·시군구에서는 관련 단체와 민방위대원 등이 자율참여토록 하며 소방방재청에서도 서울도시가스·한국전기안전공사 등 민간분야 참여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방방재청 시설안전과 홍경우 과장은 "계속되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재난취약시설·지역에 대한 화재·가스사고 등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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