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인접지역인 경기 김포시 돼지 농장에서 A형 구제역이 2차례 발생(3월26일, 4월1일)하고 김포 지역 축산농가에서 감염항체(NSP)가 추가로 검출됨에 따라 관내로의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4월9일 밝혔다.

당초 축산밀집지역이자 김포시와 인접해 있는 강화군으로의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군 진입 길목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모든 축산차량에 대해 24시간 소독을 실시하고 있었으나 이와는 별도로 경기 김포 인접 군구에 거점소독시설 4개소(강화군 2개소, 계양구 1개소, 서구 1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강화군은 기존 4월9일까지 실시키로 했던 우제류 가축의 농장간 이동금지 조치를 일주일 더 연장(당초 4월9일 → 연장 4월16일)하고 이동금지 기간 내에 구제역 바이러스 오염여부를 확인 후 이동금지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제역 발생농가와 직접적인 역학관계는 없으나 2차 역학 관련이 있는 농가(발생농가에서 가축을 출하한 이력이 있는 도축장을 다녀간 차량이 방문한 농가 등 11개소)에 대해 혈청검사(백신항체검사 및 감염항체검사)와 환경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미 관내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해 A형 긴급백신접종을 완료(3월29일)했고 당초 4월 실시 예정이었던 소·염소 농가에 대한 백신 일제접종도 조기에 완료(4월7일)했으며 추가로 강화지역 돼지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4월20일부터 백신 2차 접종을 실시해 안전한 항체형성률 유지로 방어 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광역방제기, 공동방제단, 방역차량 및 군 제독차 등 가용장비를 총동원해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돼지농장 청소 및 특별소독 캠페인(4월6일 ~ 4월16일)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