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노유자시설, 다중이용업소 등에 적용성이 우수한 ‘난간대 겸용 피난계단’을 제21회 소방신제품 설명회에서 채택돼 도입 추진한다고 4월9일 밝혔다.

소방신제품 설명회는 관련 기술기준이 없어 소방신제품을 개발하고도 성능을 검증받지 못해 제품 생산 및 시장출시 등 제조업체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로 지난 2011년 5월25일 제정됐다.

이 제품은 평상시에는 발코니 등 난간대로 사용되며 화재 시에는 피난계단과 피난사다리로 펼쳐져 아래층 및 지상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소방학과 교수, 소방기술사회 임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부장급, 소방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 심사결과 다층 건물의 피난수단으로서 실효성이 높고 기존 피난기구와의 차별성 및 제품에 적용된 전문기술성 및 현장에서의 적용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됐다.

지난 2010년 6월 시작된 소방신제품 설명회는 총 21회에 걸쳐 239건의 제품이 출품됐고 이 중 31건이 신제품으로 채택돼 소방분야 일자리 창출 및 소방기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제11회에 출품한 ‘스프링클러 신축 배관’은 이종금속 간 결합부 호환성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2016년 100만개, 2017년 120만개가 생산돼 연간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수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소방청 정병도 소방산업과장은 “소방신제품으로 채택된 제품이 적응성 있는 소방대상물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더불어 제도 활성화를 위해 소방신제품 설명회 운영규정을 전면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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