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의 2010년 구급활동 실적은 총 13만8565회 출동해 9만5845건의 구급활동으로 9만8037명을 이송, 일일평균 380회로 3분48초마다 구급출동했고 부산시 인구 37명당 1명꼴로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2010년 구급활동 실적을 분석해 시민의 입장에서 보다 양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2011년 구급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월24일 밝혔다.

환자의 유형별로는 만성 및 급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만5952명으로 전년대비 3959명(6.6%) 감소했고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2만4364명으로 질병환자의 43.5%를 차지했다. 이는 사회가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고로 인한 구급환자는 전년대비 2829명(7.2%)이 증가한 4만2085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레저활동의 증가 등 생활패턴의 변화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월별로는 겨울철(1~2월)보다는 봄철(4~5월)에 구급환자가 많았다. 발생장소별로는 가정에서 5만3683명(54.8%)이 발생해 가장 높았고 이어 도로(1만3917명, 14.2%), 주택가(4931명, 5.0%), 공공장소(4849명, 4.9%)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그간의 구급활동실적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중증환자에 대해서는 이송 중에도 원격화상 응급처치가 가능한 구급차를 총 27대 운영해 2010년 총 760건의 원격의료지도를 실시했다.

또 심·뇌혈관 질환자, 당뇨질환자 등에 대해 병력사항을 확인해 신속한 응급처치를 가능토록 첨단 RFID(카드, 팔찌 등) 기술을 도입한 응급환자인식서비스를 부산시와 함께 작년 6월부터 추진해 2010년말 현재 1만5275명의 응급환자 인식카드를 발급했다.

신현철 부산시 소방본부장은 “산악사고 및 하절기 물놀이 안전사고 등의 발생이 점차 증가할 것에 대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 실시해 사고예방 및 시민들의 초기 응급처치능력을 배양해 나가고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 관내 지리조사 및 불시 출동훈련 등을 통해 현장 도착시간 단축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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