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농가들이 구제역에 폭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연이어 겹치는 등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도내 대학들 중 처음으로 구제역과 폭설, 한파로 피해를 입은 농가 학생에게 특별 장학금을 지급키로 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북대는 ‘구제역 및 폭설·한파 피해자 특별장학금 지급계획’을 1월24일 발표하고 오는 3월24일까지 특별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전북대는 올해 전국 대학 중 최초로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데 이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학생 지원에도 나섬으로써 거점국립대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또 기존 특별장학금을 지원하는 일부 타 지역 대학들과는 달리 지원의 폭을 구제역뿐 아니라 폭설 및 한파 피해까지 범위를 넓혀 보다 많은 피해 농가 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로 해 더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전북대는 올해 1학기 학부 등록 신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구제역 발생 및 예방 살처분 축산농가 피해자를 비롯해 폭설·한파 피해자 자녀들에게 피해 정도에 따라 등록금 전액 또는 일부의 장학금 지원을 해줄 방침이다.

특별장학금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신청서와 시·군·읍·면사무소에서 발행하는 피해사실 농가 세대원 확인서와 주민등록등본 등을 갖춰 전북대 본부 학생과에 제출하면 된다.

장학금은 등록 전에는 등록금 고지서에 감면 처리해주고 등록 후에는 학부모 계좌로 환불해줄 예정이며 신입생은 오는 1월28일까지, 재학생은 등록금 납부 전까지 신청하면 사전에 감면받을 수 있다.

전북대 안행근 학생처장은 “최근 농가들이 구제역과 폭설, 연이은 한파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거점국립대로서 어려운 농가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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