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소방서(서장 김한효)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 등 소방안전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주택에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무상보급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업체 및 북구, 사상구 통장, 사회복지담당자와 북부소방서 남녀의용소방대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택용 소방시설 기증식 및 사랑의 안전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4월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기증된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 390여개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480여대이며, 이것은 북부소방서 관내 6개 지역 업체(부산산업용품상 협동조합, 농심사회공헌단, 계림화학공업, 부민병원, 서부산센텀병원, 서원유통)의 기부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의 협조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최근 2년간 북부소방서 화재 통계를 보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상자 11명, 재산피해 5400여만원에 달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는 같은 기간 북부소방서 관내 전체 화재피해(사상자 30명, 재산피해 16억1000여만원)과 비교하면 인명피해의 대부분이 주택화재에서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부소방서는 지난 10년간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택’을 만들기 위해 ‘화재 없는 안전마을’을 조성하고 각종 안전체험 및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등 소방안전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단독주택의 경우엔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인해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가 저조했다.

북부소방서는 이번에 기증받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부모가정 ▹65세 이상 홀로어르신 거주세대에 지급하며 4월 중 북부소방서 남녀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전담팀에서 소방안전취약계층의 각 가정에 가가호호 방문해 설치하게 된다.

김한효 북부소방서장은 “우선 이번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행사에 동참해 주신 6개 지역 업체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북부소방서 전 직원 및 북구 사상구 사회복지담당자 및 통장, 의용소방대 모두가 하나가 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택에서의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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