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연휴에 대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귀성길은 설 전날 2월2일 오전이, 귀경길은 설 당일인 2월3일 오후와 다음 날인 2월4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 연휴는 주말이 이어져 오는 2월6일까지 5일간의 연휴로 인해 귀경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오는 2월1일부터 6일간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 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월24일 밝혔다.

특히 기록적인 한파와 일부지역의 폭설에 대비해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주요 교통시설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전 좌석 안전띠 매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3173만명(6726만 통행), 1일평균 529만명(1121만 통행)으로 최대 이동인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설연휴 대비(1086만 통행/일) 일평균 3.2%가 증가하고 평시 대비(681만 통행/일) 64.6%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5시간10분, 서울~부산 8시간20분, 서울~광주 7시간3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강릉 4시간15분,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3시간50분, 부산~서울 7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50분, 목포~서서울 6시간30분, 강릉~서울 4시간1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2.3%, 버스 12.8%, 철도 3.9%,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와 0.4%로 조사됐으며 고속도로는 경부선이 33.1%, 서해안선 15.0%, 중부선 12.3%, 영동선은 9.4%가 이용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설 이전에 가능한 구간을 준공 또는 임시 개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량을 분산 시킬 계획이다

고속국도 완주-순천(신설), 논산-전주(확장) 구간(130.6km)을 준공 개통하고 신갈-호법(확장)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구간을 임시 개방 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나들목 및 분기점(5개노선 8개소)을 개선(연결로 확장 등)하고 국도 현리-신팔(37호선) 등 19개 구간(146.39km)을 준공개통하고 국도 내북-운암(19호선) 등 9개 구간(34.4km)을 임시 개통 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79개 구간) 및 국도(17개 구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을 지정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하며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일부 구간에 갓길 운행을 임시로 허용할 계획이며 경찰청과 협조해 경부선 천안분기점 등 고속도로 25개 병목지점에서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을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C(141km)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의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실시될 계획이다.

또 현재 주말에 시행 중인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교통량 조절을 연휴기간 중에 운영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설연휴의 교통소통은 교통량 분산이 중요하다고 보고 실시간으로 교통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교통정보를 공중파방송, 인터넷, 휴대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폰을 활용할 경우에는 모바일 홈페이지와 교통정보 전용 앱(App)에 더불어 위치정보와 연계해 전방 교통정보 제공 및 인근 사용자간 정보 공유가 가능한 앱 서비스(TrOASIS)가 시범 운영된다.

또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 소요시간 예측 및 교통전망 등 교통예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교통 부문별로 특별 교통안전대책을 마련·시행하고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국토해양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각 기관별로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주요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은 물론 설 연휴기간 자동차 “전좌석 안전띠 매기”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운수업체의 종사원 및 시설·장비·차량 등 관리상태를 점검(1월17일부터 2월1일)하고 역·터미널 등 주변에서의 택시 불법행위와 불법 주정차 등을 단속하며 운행속도 준수, 차선 안전거리 확보, 정류장 정차 질서 유지 등 교통안전 순찰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도로분야에서는 사고 취약지점과 공사구간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강설 취약도로(고갯길, 음지 도로 등)를 파악해 인력·장비 등의 집중 배치 등 취약구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고속도로 사고시 신속한 대응과 2차사고 예방을 위해 119구급대의 연락체계를 구축(139개소)하고 구난 견인차량을 배치(369개업체 1351대)하며, 운전자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노면온도를 도로 전광판에 안내하는 등 교통안전정보를 제공하고 경찰청에서는 갓길 주행 및 불법 주·정차, 과적 및 적재불량 차량,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철도분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선로 시설물 및 공사현장, 건널목,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물의 안전점검(1월17일부터 2월1일)과 전기설비의 특별점검(1월17일부터 1월31일)은 물론 사고발생에 대비해 비상복구체제를 구축하고 항공분야에서는 항공기 안전운항을 확보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조종사 피로도 관리, 항로 기상확인, 항공기 예방 정비, 악기상과 고장 등 비정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절차 숙지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여객선 등의 해상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여객선터미널 등 수송시설을 점검(1월17일부터 1월31일)하고 항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비함정의 항로순찰을 강화 할 예정이다.

기상특보 발효시 출항을 통제하며 관제 운영요원 증강 배치와 함께 여객선 출항전 항로안전 순찰을 실시함으로써 항로상 위험물의 제거 등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겨울철 기상악화로 인한 폭설, 강풍 등에 대비해 교통 취약구간과 우회도로를 특별 관리·확인하고, 제설장비와 제설제 확보 상태 등을 확인하며 취약구간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해 제설장비 및 인원을 우선 배치하고 대설경보시에는 제설작업을 위해 교통을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하며 필요시 긴급 통행제한을 실시해 교통마비 상태를 사전 방지토록 할 예정이다. 또 고속도로 긴급 도우미제도를 운해여 긴급상황시 구호물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상에서의 풍랑, 해일, 강풍 등 악천후시에는 단계별로 2000톤급 미만의 내항 여객선 운항통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전좌석 안전띠 매기” 등 교통사고예방 안전대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TV, 라디오, 온라인 매체(국토부 홈페이지, 블로그, 트위터, 미투데이) 및 전광판 등 가용한 매체를 활용해, 안전띠 매기와 과속·졸음·과로운전 예방을 통한 안전운전을 확보하고 경찰청 등 유관기관합동으로 설 연휴 ‘대국민 교통안전캠페인’, ‘고속도로 특별교통안전 캠페인’등을 실시해 교통안전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귀성·귀경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속도로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을 설치(53개소 66동 626칸)하고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휴게소 36개소 75개 정비코너)하며 오는 2월4일부터 7일 새벽 2시까지 귀경교통편과 수도권의 시내버스·지하철·열차를 연장운행하고 오는 2월1일 오전 4시부터 2월7일 오전 4시까지 택시부제를 해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 연휴기간에도 정상적인 항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출입 화물 하역, 선박 입·출항 서비스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제역, AI 방역을 위해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을 중심으로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방역 활동 및 홍보에 적극적으로 협조·지원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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