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를 받고 출동 나갔다가 폭행피해를 입었던 여성 119구급대원이 최근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끝내 숨졌다.

익산소방서(서장 김봉춘)는 고 강연희 구급대원이 지난 4월2일 오후 1시2분 경 익산시 평화동 익산역 앞 도로 중앙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5월1일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하던 과정에서 당시 요구조자는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구급대원들에게 심한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고 남직원 얼굴을 1회 구타했다.

이후 병원 도착 당시 실랑이를 벌이다가 여성 119구급대원 머리 부위를 5~6회 구타해 현행범으로 체포돼 5월1일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다.

폭행발생 이후 여성119구급대원은 심한 어지러움증과 두통을 겪어 병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 4월24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결국 5월1일 새벽 5시9분 경 사망했다.

현재 전북소방본부는 폭행 가해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 강력한 의법 조치 추진 중이며 사망한 119구급대원에 대한 순직처리를 추진 중에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 폭행피해 개요
  ○ 출동일시 : 4월2일 13시2분 경
  ○ 장소 : 익산시 평화동 익산역 앞 도로상
  ○ 출동 : 익산소방서 인화센터 구급차 (구급대원 2명(남, 여) 운전요원 1명)
  ○ 가해자 : 윤00(남, 70년생, 주취자, 환자)
  ○ 사고경위 : 익산시 중앙동 익산역 앞 도로상 쓰러진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원광대병원 이송중 구급차 안, 및 병원 도착 후 폭언 및 폭행을 당함
  ○ 피해내용
  - 폭언 : “씨x년, 00쫙 찢어버린다, 씨x놈 새끼들”
  - 폭행 : 남직원(구급차 안) 손바닥으로 안면 1회 구타, 여직원 (병원 앞) : 손바닥으로 머리부위 5~6회 구타

◆ 피해 진행경과
 ○ 2018년 4월2일 구급대원 폭행 및 심한 폭언 발생(원광대 병원 앞)
 ○ 2018년 4월5일 자율신경계 장애 진단(어지러움증, 경련, 심한 딸국질)
 ○ 2018년 4월9일 기립성 저혈압 및 어지러움증으로 2개월 진단
 ○ 2018년 4월24일 뇌출혈 수술 및 폐부종 발생으로 중환자실 입원치료
 ○ 2018년 4월25일 자발호흡 불가로 인공호흡기 부착 치료중
  * 폭행피해 발생전 자율신경계, 폐부종, 어지러움증등으로 병원진료 받는적 없음

◆ 영결식 운영계획
 ○ 일시 : 5월3일 오전 10시
 ○ 장소 : 익산소방서 차고 ※ 장지 : 대전 현충원
 ○ 장의명칭 : 익산소방서장
 ○ 복장 : 정복, 정모, 단화
 ○ 참석 인원 : 약 500명

◆ 영결식 일정
 ‣ 대송장례식장출발 (09:00) → 영결식장 이동(09:10) → 영결식장 도착(09:40) → 영결식(10:00~10:40) → 노제(11:10 / 익산소방서 인화센터) → 화장장 이동(11:30) 화장장 도착(12:00 / 전주 승화원 화장 13:00) →전주 효자 추모관 안치
 ‣ 영결식 도열 : 영결식장(익산소방서 ~ 영구차 진행방향)

◆ 최근 3년간 소방공무원 폭행피해현황
전북권 : 2015년 3건, 2016년 8건, 2017년 6건
전국 : 2016년 199건, 2017년 167건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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