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 땅에 의류혁명과 산업혁명을 일으킨 우리나라 역사에서 찬연히 빛나고 있는 문익점이 2018년 현재 재난안전 분야에 나타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송창영 교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재난안전 분야에 헌신하며 다양한 연구활동과 교육, 서적출판 등을 열정적으로 수행해온 방재전문가이다.

더러운 물이 있는 진흙에서 깨끗한 꽃을 피우는 연꽃처럼 척박한 재난안전 분야에서 꾸준히 발로 뛰며 국가와 국민의 인식 변화에 노력한 결과, 지난 5월2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치러진 제25회 ‘방재의 날’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표창’을 받으면서 빛을 발휘하게 됐다.

방재의 날은 재해 예방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높이고 방재훈련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해마다 5월에 식을 진행하는데 이날 하나의 특별한 훈장이 바로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원 방재안전공학과 송창영 특임교수에게 수여됐기 때문이다.

송창영 교수는 아무도 관심 없고, 척박한 분야에서 20여년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깊은 내공을 쌓았다. 최근 10여 년간은 안전한국훈련, 을지연습, 재난관리평가 등에 평가반장 등의 활동을 통해 현장 중심의 재난역량 고도화에 앞장섰으며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호주, 인도 등 외국 재난안전 국제 컨퍼런스나 엑스포에 참여해 선진 재난관리 기법을 국내로 도입하는 문익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국가와 국민의 안전에 대한 이해와 인식 개선에 이바지하기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재난안전종사자뿐만 아니라 재난안전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매체인 TV, 라디오 등에 출연하며 재난안전의 중요성과 진정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강조하며 “반복되는 재난이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지 않으려면 과거의 재난 사례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한 한국을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문, 사회, 철학, 윤리, 문화, 의식과 같은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재난안전의 당위성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송창영 교수의 강의는 재난안전에 대한 그의 신념과 삶의 희노애락이 담겨 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의 강의는 눈물과 함께 끝이 날 정도로 깊은 감명을 준다.

또 강의를 들은 사람 대부분은 재난안전분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재난안전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준다고 한다.

실제로 교육생 중에는 송창영 교수가 전하는 재난의 처절함과 무고한 인명피해의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며, 현업으로 돌아가 ‘재난으로 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하는 교육생이 많다고 하니, 이는 송창영 교수의 강의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강의를 통해 국가와 국민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지만 재난안전 분야가 격무에 시달리고 비경제적인 분야라는 인식으로 기피하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고 시작은 미약하나 나비효과를 기대하며 2011년 재난안전분야 전문연구기관인 비영리 재단법인 한국재난안전기술원을 설립했다.

설립목적은 ‘모든 국민은 안전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 딱 한가지였다.

그래서 설립 이후 석·박사를 중심으로 365일 24시간 기술원에 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 재난안전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다.

기술원 특성상 영리 목적의 사업보다는 비영리 목적으로 다년간 연구를 진행하면서 연구 양 대비 예산이 넉넉지 않아 약 7년을 운영했지만 현재까지도 재정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매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여 기술원 운영에 차질을 겪으며 계속 나아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셀 수 없는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송창영 교수의 신념과 책임감으로 적자를 감수하고 지금까지 기술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정적으로는 늘 부족하지만 연구 실적으로는 현재까지 60여건에 달하는 재난안전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재난안전분야에 기여해 왔다.

뿐만 아니라 재난안전분야의 전문인력의 부족성을 심각하게 생각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했는데 이 중 대표적인 교육과정은 ‘방재관리사’ 교육과정이다.

‘방재관리사’ 교육과정은 기술원에서 독보적으로 운영하는 민간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으로 일본의 ‘방재사’와 미국의 ‘CEM’ 교육과정을 한국 실정에 맞도록 밴치마킹했다.

현재까지 총 270여명의 방재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재난안전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옛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장’을 수여한 바 있다. 매년 10여건에 달하는 다양한 연구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이러한 훌륭한 성과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송창영 교수의 연구역량뿐만 아니라 국가 재난안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그의 신념, 끝없는 열정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열정은 학계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돼 한양대 공과대학원 방재안전공학과를 신설했다. 방재안전공학과는 사회 각 분야에서 재난안전 실무를 담당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이론적인 학습부터 건축, 토목을 비롯한 인문, 사회, 철학, 의료(심리), 경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재난의 발생원인과 발생 후 해결방안을 학습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복합 특성화학과로, 해당 학과의 교육 과정은 송창영 교수가 직접 설계하고 이뿐만 아니라 학생 모집 등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학과를 꾸려나가고 있다.

송창영 교수가 전국 팔도를 돌며 국민의 인식 변화를 위해 발로 뛰고 있지만 언제나 한계에 부딪히게 됐다. 이를 고심 끝에 서적을 출판해 전파하고자 했다.

현재 시중에 출판된 서적이 40여 편에 달할 정도로 왕성하게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의 서적은 ‘재난안전인문학’, ‘품격 있는 안전사회’, ‘방재관리총론’, ‘재난안전 A to Z’, ‘재난안전 이론과 실무’ 등 다양한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모든 내용을 총망라하고 있다.

특히, 재난안전분야가 어렵고 재미없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품격 있는 안전사회’라는 남녀노소 읽기 쉬운 만화를 출판해 재난안전이라는 분야를 다양한 계층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했고 또한 ‘방재관리총론’의 경우 방재안전직렬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의 정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모든 내용이 포함돼 있는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송창영 교수는 재난안전이라는 다소 어려운 학문분야를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재난안전 분야의 학술적 역량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강의, 연구, 서적 출판뿐만 아니라 최근 송창영 교수는 자신이 20여년 재난안전 분야에 몸담아 오며 몸소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바로 ‘방재산업’이 그것이다. 이미 ‘스마트 방재용품 보관상자’, ‘안전그물망이 구비된 지하 환기구 덮개 장치’, ‘선박용 에어포켓 발생장치’, ‘인체 유해현장용 탐색 장치’ 등 많은 수의 재난안전 분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송창영 교수는 최근 미세먼지의 위협에 심각성을 느끼고 나노기술이 접목된 ‘안전이 나노 마스크’를 출시한 바 있다.

미세먼지가 폐질환은 물론이고 암 발병을 유발하는 등 많은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데 시중에 제대로 된 황사마스크가 보이지 않자 직접 방재산업에 뛰어든 것이다.

위와 같이 송창영 교수는 교육, 연구, 서적, 특허, 방재산업 등 재난안전 분야의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방재의 날 훈장에 민간인으로 유일하게 수상하게 되었다는 것이 그의 열정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아닐까 싶다.

송창영 교수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를 통해 국가는 국민에게 선택돼 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고 국민은 스스로 안전에 대한 진정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의 재난안전 분야는 분노와 무지의 반복 사회”라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이어 “재난안전에 대한 국민의 의식과 인식, 윤리, 인문, 문화 등의 필요성을 스스로 지각할 수 있는 근본적인 교육이 반드시 선행된다면 국민에게 진정성과 전문성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송창영 교수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대한민국의 재난안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송 교수의 활약상을 기대해 볼만하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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