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6월2일까지 고양시 동국대학교 일산 불교병원에서 3명의 홍역환자가 확진됨에 따라 추가 전파 차단에 나섰다고 6월3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월17일 첫 의심환자(남자, 41세, 중국유입사례로 확인, 질병관리본부) 신고 이후 병원 내 접촉자로 추정되는 2명(여자 23세, 여자 51세)이 추가 확진돼 현재 격리 치료중이다.

경기도는 지난 6월2일 경기도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관련 기관과 민간전문가 간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환자 의심환자 및 접촉자 관리 강화 ▲해당 의료기관 의료진 중 홍역 예방접종력(2회)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임시 예방접종을 시행키로 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홍역 유행 차단을 위해 현재 의료기관내 접촉자와 일반 접촉자 352명(2018년 6월2일 오후 7시 기준)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병원과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추가 환자 접촉자가 있는지 추가 확인을 실시하고 의심증상자 발생 시 출근 및 등교 중지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내 모든 의료기관에 발열, 발진이 동반된 환자 진료 시 홍역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홍역이 의심되는 경우 격리치료 및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기도 조정옥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서울에서도 3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고 유럽 일본 등에서도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홍역은 호흡기나 비말(침방울 등),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 등교를 중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고 특히 유럽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는 사전 예방접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럽 등 여행 후 홍역 의심 증상(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발생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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