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를 외치며 현장 행정, 서민밀착 현장행정을 펼쳐 온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설 연휴기간에도 경기도 곳곳에서 현장행정을 펼친다.

경기도는 오는 2월2일부터 6일까지 설날 당일을 제외한 설 연휴 4일 동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택시운전, 구제역 초소와 대성동 마을 방문, 외국인근로자 초청 오찬 등 서민밀착 현장행정에 나선다고 1월31일 밝혔다.

이미 1월31일부터 ‘현장에서 듣는 복지이야기’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현장행정에 나섰던 김 지사로서는 설날 당일 하루를 제외 하고 1주일 동안 현장에 올 인 하는 셈.

김 지사는 “사례와 규정, 명절, 밤낮에 얽매이지 않고 끝까지 해결하는 현장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 도민에 대한 무한돌봄, 무한섬김은 공직자의 길이고, 이뤄야 할 꿈”이라며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서민밀착행정은 김 지사의 트레이드마크인 현장중심행정의 확대”라며 “연휴 기간을 이용해 구제역과 계속되는 한파, 물가 폭등 등으로 어려워진 민심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일2일 = 1일 택시 운전(수원 창진운수)

김 지사의 설 서민밀착행정은 2월2일 택시체험으로 시작된다. 김 지사는 2월2일 오전 10시부터 수원 창진운수에서 오전 6시까지 1일 택시운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 지사의 택시운전은 이번이 24번째, 올 해 들어서는 지난 1월8일 부천 택시운전 이후 두 번째다. 지금까지 23번의 택시운전을 통해 총 2756km를 운행했다. 2009년 설 명절 다음 날인 1월27일 수원에서 첫 택시 운전대를 잡은 김 지사로서는 택시운전 2주년이 되는 셈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택시운전대를 잡으면 교통신호 하나까지, 가드레일·건널목·과속방지턱 이런 게 다 손으로 느껴지고 눈에 들어온다. 뒷좌석에서는 결코 알 수 없는 도시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며 “택시운전의 생생한 현장감은 공무원의 보고서보다 낫고, 더 가까이서 국민의 삶을 공감할 수 있어 좋다”고 택시 운전을 예찬한바 있다.

2월4일 =  도 구제역 상황실 방문/대성동 마을 방문

설날 다음날인 2월4일 금요일 오전에는 경기도 구제역상황실을 방문,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근무자들과 떡국을 함께 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작년 12월14일 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22일 24시간 움직이는 구제역 비상대책 상황실을 가동 한 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도는 설 연휴기간 귀성객의 이동으로 구제역과 AI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특별방역태세에 들어간 상태다. 오후에는 경기도의 최전방 접경지역인 대성동마을을 방문, 1박 2일 동안 주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북의 연평도 포격 도발 후 안보태세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김 지사는 지난 연말에도 16개의 군 부대를 방문하고 5번의 안보관련 회의를 개최하는 등 도내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인 바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대성동 마을 주민과 함께 안보와 통일, 경기북부지역 발전방안에 대해 많을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김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을 통일 대한민국으로 가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며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통일대학 설립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올 초 신년사를 통해서는 “대한민국을 통일 강대국으로 만드는 간절한 꿈이 있다”며 ”통일강대국을 이루기 위해 북한의 위협에 맞서 안보를 더욱 강화하고 우리 내부의 사상 갈등, 남남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강연에서는 통일 무용론, 통일 비용론을 비판하며 통일강대국의 꿈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2월5일 = 파주 구제역 초소 격려 방문 / 외국인근로자 오찬

2월5일 대성동마을에서 나온 김 지사가 향할 곳은 파주 구제역 초소. 김 지사는 파주지역 구제역 상황을 살펴보고 구제역 방역과 살 처분 현황, 농가피해 보상 현황 등을 살펴본 후 근무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작년 12월14일 경기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6차례에 걸쳐 구제역 방역초소를 방문하며 관련 공무원들을 격려하며 구제역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에도 김 지사는 포천 일동면 구제역 방역현장을 찾아 현장에 나와 있는 군인과 경찰, 소방, 축협, 시도 공무원, 민간인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날은 추워지는데 잔인한 크리스마스 이브”라며 살처분 사태에 안타까움을 표한바 있다.

이날 점심때는 안산 원곡본동 국경 없는 거리를 방문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온 외국인근로자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향음식으로 오찬을 함께한다. 김 지사는 이곳에서 도내 외국인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명절에도 고향에 갈 수 없는 근로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월31일 시흥시에 있는 노인일자리 기업 (주)녹색사람들을 방문한데 이어 2월1일에는 용인시에 있는 장애아 전담 보육시설인 세움어린이집과 장애인 생활시설인 한울장애인공동체를 방문, 봉사활동과 함께 관련자들과 복지문제에 대해 간담회를 벌일 예정이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복지 문제를 놓고 최근에야 논쟁을 시작한 상태지만 김 지사는 이미 3년 전부터 ‘현장복지’를 강조하고 무한돌봄과 꿈나무 안심학교 같은 복지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이번 방문은 그동안 추진해 온 현장 복지를 더 깊이 발전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지사는 복지문제에 대해 “책상에서 생각하는 복지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거기에 맞는 도움을 주는 맞춤형 복지. 도시마다, 사람마다 처한 형편에 따라 필요로 하는 복지 형태가 다르므로 현장에 나가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복지를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한다”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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