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묵 소방청 청장은 6월18일 오후 지난 6월17일 발생한 군산 유흥주점 화재현장을 방문해 중앙합동조사단에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군산소방서(서장 유우종)는 전북 군산시 장미동 소재 유흥주점인 7080클럽에서 지난 6월17일 오후 9시53분 경 방화로 밝혀진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0명이 화상과 연기흡입 등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6월18일 밝혔다.

군산소방서는 6월18일 오후 2시30분 현재 화재 원인은 술값에 불만을 품은 방화범 이모씨(남, 55세, 선원)가 위험물 20리터 통을 들고 노래주점에 와서 주출입문을 열고 위험물을 출입구에 던져 방화한 후 도주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화재발생 후 군산소방서 등 7개의 유관기관에서 소방차량 등 30대와 340여명의 인력이 동원돼 재난현장 화재진압 및 인명 구조활동에 투입됐다.

최초 화재신고는 6월17일 오후 9시54분이고 신고 후 3분만인 오후 9시57분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선착대 도착 전 주변 외부인이 비상구를 개방해 피난시켰던 7명을 선착 구급대가 응급조치 및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소방대 도착 당시 비상구는 개방된 상태였으나 주출입구 화염으로 사람이 일시에 비상구로 몰리면서 병목현상이 일어나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진압과 동시에 비상구로 진입해 18명을 구조했고 주출입구 화재 진압 후 8명을 구조했으며 또 인접 건물로의 연소확대 저지에 주력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신속한 화재진압 및 구조 활동으로 화재신고 20여분 만인 오후 10시12분 요구조자 33명 전원을 구조했고 신고 후 약 25분만인 오후 10시18분 경 화재진압을 완료했다.

6월18일 오후 2시30분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총 33명으로 사망 3명, 부상자 30명이며 사망 3명은 도내 종합병원(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으로 긴급이송했으며 기타 부상자는 군산의료원, 동군산병원, 전주대자인병원, 대전 베스티안병원 등에 분산 이송됐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 사망 및 부상자 현황  
1 김00 남 57 사망 서울 정농동
2 장00 남 47 사망 군산시 옥도면
3 김00 남 50 사망 경기도 광명시
4 이00 여 50 부상 군산시 영화동
5 엄00 여 57 부상 군산시 경암동
6 정00 남 58 부상 군산시 옥도면
7 권00 여 58 부상 군산시 미원동
8 조00 남 63 부상 군산시 신관동
9 구00 남 62 부상 군산시 경암동
10 문00 남 65 부상 경기도 하남시
11 모00 남 59 부상 군산시 장미동
12 김00 남 63 부상 군산시 풍마길
13 이00 여 51 부상 군산시 어청도
14 강00 여 63 부상 경기도 용인시
15 안00 여 63 부상 군산시 지곡동
16 심00 여 65 부상 군산시 금광동
17 윤00 여 64 부상 군산시 구암동
18 조00 여 59 부상 군산시 미장동
19 전00 여 48 부상 대구시 서구중리동
20 김00 여 64 부상 군산시 소룡동
21 경00 남 59 부상 군산시 나운동
22 송00 남 53 부상 군산시 조촌동
23 윤00 남 60 부상 군산시 동흥남동
24 이00 남 61 부상 군산시 문화동
25 진00 남 59 부상 군산시 대야면
26 최00 남 63 부상 군산시 나운동
27 김00 여 61 부상 군산시 경암동
28 김00 여 56 부상 군산시 구암동
29 장00 여 55 부상 군산시 구암동
30 전00 여 55 부상 군산시 조촌동
31 김00 여 58 부상 군산시 옥도면
32 유00 여 58 부상 군산시 경암동
33 김00 남 67 부상 군산시 금동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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