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코리아 방승한(53) 연구소장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실시된 ‘국민 참여 미세먼지 저감 R&D 아이디어 제안’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고 6월19일 밝혔다.

1차 선정된 20개 과정 대상으로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문가 평가위원회에서 과학적 실현가능성, 기술적 파급효과, 문제해결 기여도, 국민 만족도 및 정책 반영도 등을 고려한 심층평가가 실시돼 최종 9개 제안 과제가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추후 신규사업 기획에 참여할 수 있다.

방승한 소장의 아이디어 제안 명은 ‘달리는 미세먼지 무동력 저감 장치’이다.

방 소장은 “자동차 주행 시 흡입되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필터를 장착하면 미세 먼지뿐만 아니라 앞에서 주행하는 차에서 배출되는 타이어 분진 및 매연까지 최근접 거리에서 포집해 정화시킬 수 있으므로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로주행 테스트에서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장착 후 세종시 내를 2시간 운행했다. 포집된 미세 먼지는 총 1.4g이다. 1년에 200일을 운행한다고 가정 시 차량 한 대가 총 280g 포집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자동차 한 대가 평균 30km ~ 40km 주행할 때 분당 5000리터 가량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고 한다.

자동차 한 대가 하루 운행 시 미세먼지를 최소 1g을 포집한다고 가정하면 서울시 차량등록 대수 300만대로 서울시에서만 하루 최소 3t의 미세먼지를 감소시킬 수 있다.

방승환 소장은 “정부에서 공기정화기 장착 차량만 2부제 면제 및 지방자치제 주차료 할인 등 대책을 마련한다면 대한민국 전역에 2500만대의 미세먼지 저감기를 설치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된 미세먼지 저감 장치는 주행하는 차량의 외부 천정에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는 공기정화기이다. 자석을 이용해 어떤 구조의 차던 올려놓는 것으로 설치가 끝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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