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 이하 건설연)은 6월22일 오전 11시 제주시에서 제주개발공사(사장 오경수)와 제주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건설연은 자체 보유기술인 도시개발 주거환경 개선기술, 주택개발 관리기술,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기술의 제주지역 적용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본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제주지역은 현재 지속적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도시지역 확장을 위한 택지개발, 원도심 재개발, 도로 개발 및 구조개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자연환경 보전,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및 주거환경의 개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의 글로벌 진출 등 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와 함께 제주지역 행복주택 건설과 스마트 단지개발 등의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건설연은 제주개발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제주형 수자원 평가기법, 한국형 스마트 시티 모델, 제로에너지 주택 기술 등을 적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주 수자원 연구사업의 경우, 삼다수 개발지역이 포함된 표선지역 지하수 충전량의 정확한 산정을 통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개발 및 보전 전략, 물산업 확산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제주도 특성에 맞는 제로에너지 건물 및 주택을 확산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제주지역에 적용하는 것도 양 기관간 주요한 협력사항이 될 전망이다.

한편, 건설연은 2017년도에 제주도 수자원계획수립을 위한 기반기술과 염분이 함유된 염지하수 활용을 위한 지하수 흐름해석 연구를 제주개발공사와 공동으로 수행한 바 있다.

향후 건설연이 개발한 세계적인 통합수문해석 기술(SWAT-K)을 적용해 제주지역의 지표수와 지하수를 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제주지역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량을 산정하고 수자원계획수립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한승헌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형 첨단 수자원 평가기법과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의 제주지역 시범적용을 추진하고 이와 관련한 정책제안, 기술적 솔루션 제시, 전문가 인력 교류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수 사장은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로 출발했으나 향후 주거복지를 위한 주택개발 안정화를 위해 그 임무를 확장중에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의 수자원관리, 주택개발 등의 분야에서 양 기관의 지속적인 관계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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