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시 단속반인 ‘서울시 안전어사대’가 출범했다.

서울시는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안전장비는 잘 갖추고 일하는지, 또 사업주는 개인보호구 지급, 안전발판 설치 등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등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7월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7월5일 오전 11시10분 시청 본관 6층 영상회의실에서 안전어사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20명의 안전어사대원들에게 안전어사대원증을 직접 수여하고 격려했다.

서울시 안전어사대원은 토목 건축, 방재 등 관련 분야 경험자로 구성돼 올 하반기부터 20명이 활동하고 내년부터 60명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토목, 건축, 방재 등 관련 분야 경험자 어사대원 20명을 7월1일자로 채용 완료했으며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한 달간의 직무교육 실시 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공사장 위주로 단속하고 내년부터는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등 관련법령 준수 여부 위주로 대상을 확대한다.

그동안의 점검이 현지시정, 계도정비, 조사관찰 등의 계도 위주 이었다면 앞으로는 위반사항 적발에 대해선 시정명령, 공사중지,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을 강화해 공사장 전반에 만연해 있는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안전고리, 안전모, 안전화 등 개인보호구 미착용을 집중 단속하고 전기 가스 기계분야, 승강 설비 안전 등 시설안전관리기준 적합여부를 포함한 시설물 안전도 단속할 예정이다.

또 개인보호구 지급의무 위반, 안전발판 미설치 등 안전예방 조치를 위반한 사업주도 함께 단속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건설현장에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근로자들의 안전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이 시급하다. 지금도 현장에선 거추장스럽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어 근로자 개인의 안전의식 향상이 중요하다”면서 “제도적 개선과 함께 현장에서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어사대가 적극 활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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