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오는 7월9일부터 관내 취약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특별조사’를 통해 기존의 화재안전 패러다임 대전환에 나선다고 7월6일 밝혔다.

화재안전 특별조사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화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통합관리체계와 위험저감 대책 마련을 목표로, 2019년 12월까지 전국 다중이용시설 건축물 55만개 동에 대해 화재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조사하는 정책이다.

이번 정책에 따라, 인천소방본부는 내년 12월까지 1년 6개월간에 걸쳐 화재빈도와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은 관내 다중이용시설 등 2만3천여동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종합점검에 들어간다.

소방본부는 이번 점검에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한 153명을 조사반으로 편성해 건축물 화재 위험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이용자 특성과 행정처분 이력, 소방관서와의 거리, 관할 소방서 역량 등 인적·환경적 요인까지 세밀하게 조사를 실시해 취약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본부는 어린이,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을 참여단으로 구성해 조사활동을 관찰케 함으로써, 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안전 문제점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의견수렴 함으로써 정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인천소방본부 남석현 안전지도팀장은 “이번 화재안전 특별조사는 우리 사회의 화재안전관리 시스템 패러다임 변화의 시작”이라며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안전제도 개선과 화재안전 정책 수립 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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