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한파로 인한 지반동결 및 융해현상의 반복으로 건축물 및 대형공사장 붕괴, 축대·옹벽 등의 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부산시는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부산시는 재난안전담당관실 직원과 민간전문가, 노동청 근로감독관 등 7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2월10일부터 10일간 건설공사장, 절개지·낙석위험지역, 축대·옹벽 등 총22개소에 대해 추진한다고 2월10일 밝혔다.

점검대상지는 △벡스코 시설확충공사(해운대구 우동), 수산물수출가공선진화단지(서구 암남동), 대연혁신지구공동주택 건립공사(동래구 수안동) 등 ‘대형건설공사장’ 18개소 △돌산공원(부산진구 전포동), 만리산공원 일원(부산진구 범천동) 등 ‘절개지·낙석위험지역’ 2개소 △서구 동대신 1·2가의 ‘축대·옹벽’ 2개소로, ‘건설공사장’은 안전조치를 소홀히 할 경우 공사장 주변까지 재난이 확산되는 등 대규모 사고의 우려가 높음에 따라 터널, 지하철, 건축물, 공동구, 상·하수도, 가스·전기·통신 등 지하굴착 공사장을 중점으로 공사장 주변 지반침하 및 균열여부 등에 대한 중점점검을 실시한다.

‘절개지·낙석위험지구’는 겨울철 절개지, 암반 등에 생긴 동파 부위가 해빙기를 맞아 확대될 우려가 높고 동절기에 결빙됐던 토사·암반층의 약화로 붕괴위험이 있음에 따라 낙석 방지망·방지책 등의 안전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 피해예상구역에 휀스·라바콘 등 접근 금지시설 설치여부 등을 중점 확인한다.

또 ‘축대·웅벽’은 상·하단부의 침하 균열 발생상태, 산마루측구 등 배수시설 관리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부산시는 이번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의 보수·보강은 현지시정 조치하고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은 응급조치 및 관리주체에 통보해 위험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해 나갈 예정이며, 자치구·군 및 투자기관에서도 자체실정에 맞게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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